경주 출신 고 이승우 씨의 딸 이유영(26)씨가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52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데뷔작 ‘봄’(조근현 감독, 스튜디오후크 제작)으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영화 봄은 유능한 조각가로 불리던 한 남자가 불치병에 걸려 삶을 포기하려 하자 이를 본 아내가 묘령의 여인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남편의 예술혼을 되살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이날 이유영은 회색톤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고혹적인 섹시미를 발산한데 이어 다리라인을 드러내는 옆트임으로 그의 각선미를 과시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유영은 “‘봄’을 만난 건 제 인생에 있어 행운인 것 같다.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영화제는 2014년 11월 8일부터 2015년 11월까지의 영화를 대상으로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본선 심사 결과와 네티즌 투표를 반영해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유영은 제14회 이태리 밀라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부일영화제 신인여자연기상,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영화상 여자 신인상 등을 휩쓸기도 했다.
한편 그의 부친 고 이승우씨는 경주중·고를 졸업하고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학생회장을 거쳤으며 우리은행 안성연수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