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문에 아까운 생명까지 잃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면서 국민들에 대한 질병관리체계에 많은 교훈을 남기며 아직까지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돌이켜보면 정부와 의료기관의 초기대응에 대한 문제점과 우리나라 의료시스템과 간병문화의 문제점 등 많은 부분에서 위험요인들이 노출되었다.
필자는 사실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으로 볼 때 충분히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장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사스-코로나) 때도 그랬듯이 필자가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위생관리와 면역력이라고 생각된다.
운동이 우리 인체에 좋다는 것은 남녀노소 누구든지 알 고 있다. 하지만 운동이 어떻게 우리 인체에 영향을 미치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인체는 산업 발달로 인해 다양한 환경에서 위험에 노출이 되어 있다.
의술이 발달되어 어떤 질병들이 정복되면 또다시 알지 못했던 새로운 질병들이 나타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우리의 인체는 다양한 질병들의 공격을 막아 내야만 하는 실정에 놓여져 있다.
운동은 우리 인체에 대한 일종의 스트레스원(stressor)이며 운동의 강도와 빈도, 시간 등 운동방법에 의해 우리 인체에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떠한 질병에 감염이 되었더라도 운동의 효과로 얻어지는 활발한 림프구 증식을 통해 질병의 극복과 생존율을 높일 수가 있다고 한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노쇠한 어르신들에게서 생명을 앗아가는 일이 빈번해진다. 이것 역시 면역력 저하에서 오는 원인이 아닐까 판단된다.
다시 말하자면 운동을 통하여 우리 인체에는 다양한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운동의 방법에 따라 착한호르몬과 나쁜 호르몬으로 나눌수 있다. 그 중에서도 코티코스테로이드, 프로락틴, 오피오이드 펩타이드(opioidpeptide), 카테콜라민, 성장호르몬 등이 면역체계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한다.
세계적 면역학자인 일본의 아보 도오루 교수는 체온을 1℃ 높이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각종 심, 혈관 질환과 암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벌써 입동(立冬)과 소설(小雪)이 지났다. 2015년 겨울 독자 여러분께서 움츠려 계시지 마시고 매일 30분간의 걷기운동과 스트레칭 그리고 반신욕을 통해 체온 1℃ 높이기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여 건강한 겨울 나시기를 기원한다. 필자는 메르스 사태에도 서천둔치를 매일 걸었다.
------------------------------------------------------------------------
김인재
[약력] 계명대 일반대학원 체육학과 졸업(체육학 박사)
[논문] ‘뽕잎 차 섭취와 복합운동이 제2형 당뇨병환자의 혈중지질, 혈당. 당화혈색소에 미치는 효과’
[경력] 국민생활체육 경주시걷기연합회장, 경주늘봄학교장(스포츠중점대안학교), 경주시보건소 건강걷기교실 책임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