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 경주 이전에 따라 경주로 터를 옮길 1000여명의 직원 중 490여명이 가족과 함께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1가구에 가족 3~4명으로 가정하면 1470명~1960명이 경주로 이전하는 셈이다. 여기에 단신으로 부임하는 직원이 510명으로, 한수원 본사 이전으로 향후 경주시 인구는 대략 2000~2500여명이 증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6일 열린 경주시의회 원전특위위원회 간담회에서 최성환 한수원 본사이전추진센터장의 ‘본사이전사업 추진현황’ 보고를 통해 알려졌다. 최 센터장은 최근 본사 사택 확보와 관련해 전체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한수원 본사 사택 확보 현황에 따르면 확보 규모는 총 1000세대로 이 중 황성동 e편한세상 300세대는 내년 3월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황성동 300세대는 전원이 모든 가족과 함께 내려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진현동 500세대는 지난 10월 중순 경주 두산위브와 분양계약을 완료했고, 2017년 6월경 입주 예정이다. 동천동 200세대는 경북개발공사와 협약 체결 후 공영개발을 진행 중이다. 내년 10월경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후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사택 중 진현동과 동천동은 준공이 되지 않아 임시사택과 신월성 사택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1월 현재 내년에 이전할 직원들의 사택 707세대는 확보를 완료했지만, 아직 293세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센터장은 이에 대해 “부족세대 대부분은 단신으로 부임하는 직원으로 경주시내권 원룸을 추가 확보해 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북면 장항리에 신축 공사 중인 한수원 본사 사옥은 현재 공정률 88%로 올해 연말 준공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내년 1월 시무식을 경주에서 가질 예정이다. 사옥 건물 사용승인 및 업무환경 조성 등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이전을 시작해 3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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