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도리1리 마을전체가 노오란 은행잎으로 물들었다. 도리마을 은행나무숲은 서면 인내산(534m) 아래 있는 마을로 도리농협 앞과 도리 1리 경로당 앞 서면 마을전체가 노오란 은행잎으로 감싼다. 은행나무숲은 외지인에게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숲이다. 몇 해 전부터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가면 입소문을 타고 여행객들이 찾아와 무질서한 주차로 곤욕을 치렀다. 하루 6번 들어오는 마을버스가 마을 안까지 들어오지 못하자 마을 사람들은 도리농협 앞까지 걸어서 내려와 버스를 타곤 했다. 원래 묘목장이던 은행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자 겨울이면 멧돼지들이 내려와 피해를 주곤 해 동네 사람들은 그리 반갑지만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시에서 주차요원 2명과 간이화장실을 지원해 주었고 마을 주민 윤순이 씨가 옥수수밭 천여 평을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토록 해 여행객들의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었다. 요즘은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인해 사과, 감, 옥수수, 은행 등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추억의 먹거리, 커피 등을 팔며 더 높은 소득을 기대하게 됐고, 관광객들은 은행나무숲에서 샛노란 은행잎에 취해 가을을 즐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