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서린 즐거운 대중가요를 성악가들이 들려주는 이색적인 공연이 경주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환경음악협회(회장 이상진)에서 주최하는 이 공연은 개그철학자로 불리는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씨가 기획했다. ‘성악가가 부르는 가요60년’이 그것. 오는 11일 오후7시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그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전유성표’ 공연으로는 4번째로 ‘성악가가 노래방에 가면 어떤 노래를, 어떤 식으로 부를까’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문화에 대한 허위의식을 깨트리고 성악가가 가요를 열창하는 것. 동네노래방 분위기로 꾸며진 이색 무대인 이번 공연은 개그맨 전유성이 독창적으로 기획한 것이다.
이날은 대한민국 최고 3명의 테너라 불리는 하석배, 이현 , 최덕술 외 20명의 성악가가 출연해 20여 곡의 귀에 익은 우리 가요들을 선입견없이 성악풍으로 들려준다. 또 이진락 경북도의원의 아코디언 연주를 통한 깜짝출연도 재미를 더한다. 성악가 프로필에는 성부(聲部)외에 성악가의 출신초등학교명만 적혀 있어 기획자 전유성 특유의 개그를 느낄 수 있다.
이 공연은 지난 2012년 경주고 ‘화랑회’ 주최로 경주공연을 마치고 객석의 반응이 좋아서 대구천마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치른 바 있다. 많은 이들의 요청으로 경주공연을 다시 결정했다는 주최측(한국환경음악협회)은 이번 공연을 두고 여러 편견을 깨트리는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추억에 젖는 ‘대전블루스’, ‘사랑했지만’, ‘오라버니’, ‘그 겨울의 찻집’, ‘황성옛터’, ‘살짜기 옵서예’, ‘자기야’, ‘신라의 달밤’ 등과 건전가요 등 옛 가요서부터 최근의 트롯까지 가요사 60년을 아우른다. 한편,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전액 경주시 장학재단에 기부한다.
공연시간은 110분으로 이번 공연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전석 판매한다. vip석30000원// R석 20,000원 // S석 10,000원(예매시 vip석,R석 5000원할인).
공연문의: 010 6513 8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