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 서원전 회랑에 위치한 무열왕 남천정 출전도 안내문의 한자가 수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은행나무가 가을을 알리며 노랗게 물들어 있는 지난 2일 현재 통일전을 들러 향을 피워 참배한 뒤 캐나다에서 왔다는 외국인 부녀와 함께 회랑의 참전도 앞에 섰다. 그러나 남천정 출전도 설명서의 오자 수정이 엉터리여서 외국인의 눈에 어떻게 비칠까 우려가 들었다. 한문이 오자인 역(役)자를 바르게 수정하기 위해 보호 유리 바깥 면에 이 한자를 인쇄해 풀로 붙여놓았는데 제대로 붙이지 않아 눈에 거슬리고 있었던 것이다. 관광도시 경주의 위상이 이 한자 수정 하나 때문에 무너지지나 않을까 염려되는바 서둘러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관리당국의 제대로 된 수정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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