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면 인동1리가 2013년 건강생활촌으로 지정돼 3년간 지도·운영한 농촌건강생활촌 육성사업 평가회와 복지관 준공식이 지난달 29일 열렸다. 경주시는 농업인의 고령화, 농기계 보급 확대, 열악한 농촌 환경 등으로 인한 농업재해율을 저감시키고 안전농업 문화정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시는 농업을 산업으로서 안전 인식 제고와 농작업 환경 개선으로 농업 재해율을 줄이고 건강하고 활력있는 농업인 및 마을 육성을 위해 인동1리를 건강생활촌으로 지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영기 농업기술센터 소장, 김성규·윤병길 시의원, 한영익 강동면장 등을 비롯한 강동면 기관단체장들과 인동1리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농촌건강생활촌 육성사업 실시 전과 후 마을 주민의 농업에 대한 산업으로서 인식변화와 근골격계 예방을 위한 평소 습관 변화, 참여형 마을지도그리기를 통한 마을의 긍정적인 변화 등을 다뤘다. 순천향대 구미병원 김진석 교수팀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이 마을은 농약살포 시 보호구 착용율이 사업 전 40~70%에서 사업 후 모두 100%로 증가했고, 농약취급 시 안전수칙 준수율이 사업 60~70%에서 80~90%로 모두 증가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또한 건강관련 생활습관의 변화에서는 운동 실천률이 36.4%에서 67.6%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참여형 마을지도 그리기 교육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마을 곳곳을 다니며 그린 마을지도를 보면서 안전보건 등 환경개선을 위해 토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에 대한 실행과제로는 야간 추락방지용 시선유도봉을 설치했다. 시선유도봉 설치 후 야간에 도로와 개울이 쉽게 구분돼 차량이나 보행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인동1리 주민들이 입을 모았다. 또한 주민들은 농작업 뒤 피로를 풀 마땅한 시설이 없어 불편을 겪었는데, 이번에 숙원이었던 피로회복실을 마을 복지관 내부에 설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업을 산업으로의 의식변화를 통해 농업재해율 감소와 농업인들의 건강증진과 활기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후속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지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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