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 경주시연합회(회장 김형철), (사)농촌지도자회, (사)쌀전업농, (사)한여농, (사)생활개선회 등 5개 단체 및 경주농민단체협의회 회원 500여 명은 지난 20일 경주역 광장에서 적자를 거듭내는 농협쌀법인 경영개선 촉구를 위한 농민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번 결의대회는 농민이 주인이어야 할 농협이 농협조합장들의 잘못된 쌀법인의 경영으로 농민들에게 이중고를 겪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이들은 경영부실과 관리부실을 인정하고 개선책을 수립, 반복되는 원료곡 부실관리의 대책, 대량납품처의 저가판매 개선방법, 법인 임직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대책, 사외이사제도 원상회복을 위한 정원 재조정과 일반 재배분 추곡 수매가 정기적용안 수용을 요구했다. 한국농업경영인 경주시연합회 김형철 회장은 “자신들의 부실운영을 인정하지 않고 모든 잘못을 농민들에게 미루고 있다”며 “적자의 원인은 벼를 비싸게 사서 그렇다며 경영의 부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결의대회다”라고 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얼음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경영혁신에 대한 문구를 적고 그 위에 얼음을 두고 깨부수는 퍼포먼스로 농협쌀법인의 경영혁신이 깨어나길 바라는 의미로 치러졌다. 김 회장은 “농민의 뜻이 전해질 때까지 투쟁에 들어간다”며 “농민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회피하는 것을 그만둘 때까지 뜻을 굽히지 않겠다”고 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