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버섯 재배 영농조합법인이 수출 결실을 맺고 있다. 다인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일 싱가포르에 컨테이너 한 대 분량의 버섯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지역 신선농산물 수출의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스페인, 네덜란드, 미국, 벨기에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을 늘리고 있다. 특히 올 1월 베트남과, 스페인,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에 월 2880kg 정도를 수출하던 다인영농조합은 오는 12월에는 베트남과, 스페인, 네덜란드, 싱가포르를 비롯해 미국과 벨기에까지 월 8500kg로 수출량을 늘려가고 있다. 다인영농조합은 국내에 한정돼 있던 시장을 해외 개척을 통해 판로의 다양성을 확보한 셈이다. 다인영농조합법인 곽용기 대표는 “이번 수출은 지역 신선농산물이 해외로 소량이 아닌 대량의 수출도 가능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세계로 경주 우수 농산물을 수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곽 대표는 이제 기존 국가를 비롯해 미얀마 등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또한 종묘 배양 사업도 늘려 지역 버섯 농가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종묘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주시도 농산물 수출이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경주시 한영로 농정과장은 “지역에는 배를 비롯해 파프리카, 멜론 등의 상품이 수출되고 있으며 이번 버섯의 대량 수출을 통해 농산물도 해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지역의 다양한 농산물이 해외로 수출되길 바라며 시도 수출에 도움이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지역 농가들은 농특산물이 세계로 나가는 교두보가 마련되길 바랐다. 경주농특산물협의회 김복술 회장은 “확실한 품질을 가진 지역 농특산물이 다인영농조합법인과 함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설립된 다인영농조합법인은 기능성 버섯을 생산하는 곳으로 유·무선 자동 환경 제어시스템을 도입해 고품질의 안전한 버섯을 공급하는 농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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