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출신 우종혜(36) 씨가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로 임용돼 화제다. 경주고등학교(교장 도정근)에 따르면 47회 졸업생인 우 씨는 10월부터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영상의학과의 조교수로 근무하게 됐다.
우종혜 교수는 우진하 전 경주교육장의 차남으로 경주고 수석으로 입학했고, 학교장 추천 입학제로 서울대 공대 전기공학부에 입학과 졸업 후 미국 남가주대학교(USC)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메릴랜드대학과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의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중 하버드대학으로 가게 된 것.
우 교수는 미국 남가주대학교 공대 전자공학과에서 2009년~2010년도 박사학위 중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하버드대 교수 임용을 계기로 우진하 전 교육장의 자녀 교육 비법도 관심을 끌고 있다.
우 전 교육장은 자녀의 공부비법으로 “나무물통에 물을 담는 것 같은 전인교육, 6일 교육, 학교 교육에 대한 긍정적 사고, 부모 자녀간의 대화”라고 말하며 “첨단 분야의 연구 활동을 세계의 석학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학문적인 큰 진보를 이뤄 국내로 돌아와 후세교육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우 교수의 고3 담임교사였던 이중원(국어과) 교사는 “선생님에게 예의바른 모습으로 학교 공부에 충실히 했고, 모든 선생님들로부터도 칭찬을 많이 받는 것은 물론이고, 동료들로부터도 신망이 두터운 학생이었으며, 특히 부모님에게도 효성이 지극한 학생”으로 기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