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학창시절의 소품과 의복 등으로 아날로그 향수를 되살리며 중장년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이 최근 고등학교 졸업 40주년과 회갑이 나이대가 겹치며 둘을 함께 기념하는 이색 체험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일~10일에는 우리나라 대표 명문고인 김천고등학교 송설 39회 동기생 및 배우자 180여 명이 졸업 40주년을 맞아 ‘오늘은 우리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Beautiful Life, New Life, New Life’ 주제로 전국 각지에서 추억의 수학여행을 위해 경주로 모였다. 도착과 함께 신라문화원에서 준비한 옛 교복에 자체 준비한 명찰을 달고 전문해설사들과 함께 첨성대-불국사를 돌아본 후 석식 후에는 개그맨 이상운씨의 진행으로 초청가수 공연, 검도, 시 낭송, 색소폰 등 동기생 장기자랑을 함께 하면서 옛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에는 파도소리길을 함께 걸으며 40년만에 새로운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추억의 수학여행에 참가한 나기보(경북도의원, 김천)씨는 “경상북도, 경주시, 신라문화원 등 관과 민이 공동으로 노력하여 추억 마케팅을 통해 참가자들의 만족도 향상은 물론 Again 경주 만들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1석2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동기회 회장인 김일태(금융감독원 감사)씨는 “이번 모임은 추억의 수학여행이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4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아 전 동기생들이 매우 특별한 느낌을 가졌다”면서 “후배들에게도 권할 예정이다”라고 만족해했다 또한 행사를 준비한 진병길 원장은 “우리나라 국민중 대다수가 경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점을 고려해 60~80년대 수학여행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경주시 후원을 받아 2007년부터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을 본격 진행해오고 있다”며 “학창시절 교복착용 등 경주지역의 특징을 잘 살린 프로그램이어서 앞으로 학교동창들에게만 국한하지 않고 단체, 모임 등에서도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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