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 쌀작목회(회장 정석영)는 지난 13일 안강 RPC(경주시 쌀 조합법인) 공장 앞 광장에서 추곡수매 가격결정 후 수매실시 및 RPC 경영개선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곡면 쌀 작목회(회장 최병호) 회원 20여 명과 쌀 전업농 경주시연합회(회장 이상민) 회원 10여 명과 한국농업경영인회 경상북도연합회 백민석 직전회장을 비롯해 안강 농민단체 회원 및 농민 2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날 벼 수매 시기에 앞서 수매가 결정 후 수매실시를 요구하면서 경주쌀 조합법인 경영개선을 위한 농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만성적 경영적자의 원인으로 주인의식 없는 RPC직원을 질타하고, 아울러 사회이사 제도의 재도입을 주장했다.
지역 농민 이모 씨는 “해마다 수매 전 농민들의 수매가 결정에 따른 집회를 개최해 대항해야 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경주시 쌀 조합법인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대책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적자운영 해소 방안을 위한 농민들의 주장에 대해 경주시 쌀 조합법인과의 쌍방 협의 속에서 원만한 타협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강 쌀작목회 정석영 회장은 “올해 풍년이 들어 있는 황금들녘에서 추수해야하는 우리 농민들이 시멘트 바닥 농사라 일컫는 집회를 해야 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경주쌀 조합법인의 각성과 농민들을 위한 정책수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