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한·터문학심포지엄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시 제말 레싯 레이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양국 저명 학자와 작가들이 발표한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과 터키 문학의 참모습과 경북·경주문학의 정체성과 세계화 발표를 연속적으로 진행해 한·터 문학교류 및 방향 설정을 정립한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됐다. 터키 이스탄불시와 경상북도, 경주시가 주최, 동리목월문학관이 주관하는 이 행사의 대주제는‘한·터문학의 정체성과 보편성 문제’다. 발표는 5부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11일 양국 심포지엄 발표자들의 사전 간담회로 출발했다. 12일 압둘라만 쉔 이스탄불시 문화사회실장, 장윤익 동리목월문학관장의 인사말과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한 이 심포지엄의 한국 주제발표는 장윤익 동리목월문학관장(문학평론가)의 ‘한국문학의 정체성과 김동리 소설’, 오양호(인천대학교 명예교수)의 ‘학조(學潮)소재 정지용 초기 시의 정체’, 방민호(서울대학교 교수)의 ‘한국 현대문학의 고민’, 강석근(동국대학교 교수)의 ‘한국문학의 정체성 정립을 위한 신라문학 탐색’, 전상국(강원대학교 교수)의 ‘한국전쟁과 나’, 박동규(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한국전쟁과 한국문학의 보편성’, 이길원(한국PEN명예이사장)의 ‘한국문학 국제화, 그과제와 전망’, 이난아(계명대학교 교수)의 ‘한국어로 번역된 터키문학의 보편성 또는 세계성’ 등이었다. 한편 터키측의 주제 발표 논문은 파티흐 칸테르(아히 에브렌대학교 교수)의 ‘민족문학시기 터키시에 나타난 정체성 구축’, 압둘라르 우츠만(미마르 시난예술대학교 교수)의 ‘터키문학에서의 정체성 모색의 문제점과 해결책’, 쾩살 알베르(셀축대학교 교수)의 ‘터키 소설과 정체성 제시’, 휠야 아르군샤흐(에르지예스대학 교수)의 ‘터키문학에에서 1900~1923년 사이의 정체성 구축 문제’, 파티흐 칸테르(아히 에브렌대학교 교수)의 ‘민족문학시기 터키시에서 자아인식과 정체석 구축’, 압둘라흐 우츠만(미마르 시난예술대학교 교수)의 ‘터키문학에서의 정체성 문제와 해결책’, 에르도안 쿨(앙카라대학교 교수)의 ‘터키시에 나타난 보편적 형제애와 평화 테마’, 외즈게 에르다으(작가)의 ‘터키구비 및 문자문학에 반영된 한국전쟁’, 메흐멧 날르(발륵쉐히르 대학교 교수)의 ‘서양 문학에 맞선 토착성 구축’, 아이한 일마즈(소설가)의 ‘터키문학에서의 토착성과 보편성이해의 문제와 해결책’등이다. 이번 대회는 2013년 9월 터키 이스탄불시에서 개최된 한·터문학 심포지엄이 큰 성과를 거둔데 힘입어 성과결정서 발표를 하자는 터키측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지속적인 사업으로 이스탄불시와 한국의 경상북도, 경주시, 동리목월문학관이 총력을 기울인 국제문학심포지엄이다. 이번 제3회 한국-터키문학심포지엄 또한 그 성과가 매우 크다는 이스탄불시의 요청으로 성과 결정서를 발표했다. 이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터키와 한국의 문학교류가 더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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