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학장 장윤익)의 문학특강이 오는 10월 3일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문학특강은 지난해 장편소설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로 제17회 동리문학상을 수상한 복거일 소설가의 ‘이야기는 영원하다’란 주제로 열린다.
복거일 소설가는 1946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은행, 연구소 등에서 근무했다. 1987년 장편소설 ‘비명을 찾아서’를 출간, 문단에 데뷔한 그는 SF과학소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역사 속의 나그네’, ‘파란 달 아래’ 등을 출간했다.
이후 미군 기지촌 주변의 삶을 드러낸 소설 ‘캠프 세네카의 기지촌’을 비롯, ‘보이지 않는 손’, ‘그라운드 제로’ 둥 다수의 소설을 출간했다. 또 사회경제비평서, 에세이, 시집 등 다양한 저서를 출간하면서 작가일 뿐만 아니라 시대지식인이자 보수 논객, 사회 및 경제평론가로서 직설화법을 통해 활발하게 목소리를 내왔다.
동리문학상 수상작인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는 앞서 나온 ‘높은 땅 낮은 이야기’, ‘보이지 않는 손’에 이어지는 자전적 소설의 완결작이다. 소설 속 주인공 현이립이 말기 간암 판정을 받았지만 항암치료를 거부하듯, 복 작가도 꼭 써야할 작품을 쓰기 위해서 투병의 시간을 글쓰기에 바치고 있다.
특강 문의 : 동리목월문학관 054-772-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