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초(교장 김낙곤)는 특별한 용도의 저울이 하나 있다. 이 저울은 내남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평소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건전지를 교실에서 모았다가 폐건전지수거함에 넣기 전에 무게를 재는데 이용된다. 내남초는 지난 7월부터 각 교실에 폐건전지 수거함을 설치해 학기 중이나 방학 중에서 가정에서 생긴 폐건전지를 모아 지금까지 약 22Kg을 모았다. 일반적인 알카리안 AA건전지가 23g임을 감안할 때 93명의 전교생이 대략 950 여 개의 폐건전지를 모은 셈이다. 가장 많은 양을 모아온 6학년 학생은 “폐건전지를 그냥 버리면 환경이 파괴된다는 것은 책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폐건전지를 모아 자원으로 재활용 한다는 것을 이번 활동을 통해 알게 되었다”며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가 있어서 놀라웠다”고 말했다. 김낙곤 교장은 “대도시나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폐건전지의 분리수거가 어려운 농촌에서 폐건전지 수거가 이루어진 것은 미래를 위한 소중한 경험이 됐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에게 이런 작은 실천이 모여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긍지심을 심어줄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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