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제1호 독거노인공동거주의 집 개소식이 지난 10일 산내면 매골경로당에서 열렸다.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은 시가 경로당 등에서 홀로 사는 노인들이 함께 생활하며 상호간 정서적 외로움 해소 등으로 즐겁고 안전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설된 사업이다.
시는 1500여 만원의 예산으로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 인프라 구축비와 1인당 월 7만원 지원, 냉·난방비 등에 연간 120만원을 지원한다. 제1호 독거노인 공동거주의집으로 선정된 산내면 매골경로당은 1000만원을 지원받아 7월 인프라 구축을 시작해 화장실, 난방시설 등 개·보수하고, 장롱, 주방용품 등을 갖춰 주거가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9월부터는 거주 어르신 5명에게 각종 공과금 및 부식비로 월 7만원과 냉·난방비로 연 120만원을 추가 지원해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락한 공동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 거주형태는 자신의 집에 생활근거지를 두고 생활은 공동거주의 집에서 하게 되며, 마을별 이·반장 등이 관리자를 지정해 노인들의 안위를 돌봄은 물론, 야간 긴급사태 발생 시 공동 생활인의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외로움과 안전, 경제적 부담을 공동거주의 집을 통해 해결하고 서로 의지하며 편안한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