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천읍 금척리 주민들은 지난 11일 자매결연 지역인 상주시 은척면에서 열린 제1회 상주동학축제에 참석해 지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24일 건천읍(금척리)과 상주시 은척면이 자매결연을 맺고, ‘금척·은척 설화’를 기반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공동사업에 나서기로 약속한 이후 처음 가진 문화교류행사다. 건천읍 금척리 주민 30여 명과 직원 10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먼저 은척면사무소와 은척면 노인회 분회를 방문해 지역 어르신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지역 특산품인 건천 버섯과 포도 은척 오미자와 교환하는 시간을 갖고 우수성을 홍보하며 특산품 공동마케팅 등 지역의 상생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경주에서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행사에도 많은 관람과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은척면 동학교당 앞뜰에서 열린 제1회 상주동학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동학복식 재현 페스티벌, 동학아리랑 소리공연, 은자골 빈막 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관람했다.
김성수 건천읍장은 “금자·은자 이야기 스토리 발굴 및 관광기념품 공동제작, 문화행사 공동추진, 특산품공동마케팅 등 양 읍·면간 활발한 교류와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경상도 정체성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만큼 더욱 활발한 교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와 상주시는 △금자를 경주 금척리 고분군에, 은자는 상주 은척면 은자산에 묻었다는 금척·은척 설화 △경주의 ‘경’자와 상주의 ‘상’자를 따서 만든 경상도의 지명유래 △동학의 최초발상지(경주)와 전국유일의 동학교당(상주) 등 역사적 연관성을 기반으로 역사와 스토리를 연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