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애완동물 시장규모는 약 2조원 규모로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주에 이런 추세를 반영한 전시가 있어 화제다. (재)경주문화재단은 애완동물을 주제로 하는 기획전 ‘난 우리집 귀염둥이’를 경주예술의전당 소전시실에서 내년 2월 21일까지 열린다. ‘난 우리집 귀염둥이’는 취학 전 어린이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위주의 전시프로그램이다. 전시장에서 애완동물의 의상을 입어보고 고양이처럼 사뿐사뿐 걸어본다. 동물의 털을 만지며 스킨십을 체험한다. 애완동물을 목욕시키기도 하고 수의사가 되어 진료도 해본다. 애완동물과 사별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별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자세도 배운다. 주인에게 버려진 동물의 슬픈 마음을 그린 애니메이션도 감상할 수 있다. 김완준 경주예술의전당 관장은 “이번 체험전은 경주의 어린이들에게 애완동물과 가족처럼 상생하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도 체험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김아림 알천미술관 큐레이터는 게임에 중독된 아동, 외톨이와 왕따, 이기적인 성향을 가진 아동에게는 미술치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추석, 신정, 설 연휴는 휴관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3천원의 입장료를 받지만 단체관람(15명 이상)의 경우 할인가격인 2천원을 받는다. 문의 1588-4925.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