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원장 김용덕)과 강동농협(조합장 손화익)은 농촌지역에 급속하게 증가하는 다문화가족의 한국문화체험 및 농촌에 대한 이해증진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과정 제9기 교육을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실시했다.
두 기관은 2009년부터 농촌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연수생을 선정해 다문화가족 간 소통을 위한 교육과 한국문화체험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6955명의 교육생을 배출, 올해는 총 14기(교육생 980명)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된 9기에는 경주 강동농협과 경남 의령 동부농협에서 70여명의 다문화가족이 참가했다. 교육 내용은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함양,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 농촌인력으로서의 정체성함양을 위해 가족관계증진 프로그램 참여, 농협유통센터·아쿠아플라넷·청와대사랑채 방문, 국립민속박물관 및 문화공연 관람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김용덕 원장은 “다문화교육을 통해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더욱 확고히 갖게 되며, 향후 다문화가족이 우리 농촌에 새로운 활력으로, 미래농업을 이끌어 갈 주역으로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손화익 조합장은 “지역에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결혼이민여성들의 한국어 및 문화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지역민들과 스스럼없이 어우러지며 당당한 지역민의 한 일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도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