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수성 의원은 2015 국정감사와 관련해 전국 33개 도시가스사업자의 최근 5년간 사업 현황을 분석한 자료집을 발간했다.
정 의원은 자료집 발간을 통해 이익 추구에만 몰두해 있는 도시가스사업자들의 기존의 사업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역 내 소외지역 도시가스 공급확대와 요금인하를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정 의원이 발간한 자료집은 ‘서민 희망! 에너지요금 안정에서 시작된다’라는 주제로 작성됐다.
정 의원은 자료집에서 경주 지역에 공급하는 도시가스업체 현황을 예로 들면서 해당업체는 지역 내 보급률은 저조한 반면, 요금을 비싸게 받으면서 배관 투자에는 전국 꼴찌일 정도로 인색하고 소비자가 부담하는 분담비율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요금은 비싸고 투자를 안 하다 보니 영업이익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고 당기순이익 전체를 모기업에 거액을 배당하는 상황에서 정부 자금을 활용한 투자 실적도 전혀 없다는 것을 지적했다.
즉 지역 간 효율성과 공평성이 확보되지 못했고, 지역별로 불합리한 면이 많이 발견됐다면서 도시가스사업자들이 전반적으로 소외지역에 대한 투자는 안하면서 부담의 대부분은 시민에게 전가하고 요금을 비싸게 받는 이익 추구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정 의원의 이 같은 지적과 개선 요구에 대해 서라벌도시가스 신임 사장은 향후 4년간 426억원을 투자해 2019년까지 경주지역의 도시가스보급률을 현재 50%대에서 7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투자 계획을 밝혔다.
총 투자비의 82%인 348억원은 미공급지역과 소외지역에 투자되며, 총 투자비의 68%인 293억원은 회사가 부담할 예정이다.
또한 서라벌도시가스의 모기업인 GS에너지는 경주지역 투자확대를 위해 배당금 규모를 점차 축소해 나갈 계획 또한 밝혔다. 서라벌도시가스의 투자약속에 대해 정 의원은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사업자가 지역 내 투자를 확대한다는 것이 다행스럽고 감사하다”며 “투자계획의 이행이 지켜지는지 경주시민들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