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땀을 흘리며 실크로드경주2015 엑스포 장을 종횡무진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자원봉사자들이다. 실크로드경주2015 자원봉사자의 유니폼인 파랑색 조끼와 파랑색 모자를 쓴 정혜금(23)씨를 엑스포 내 경주 타워 앞에서 만났다. 그녀...아직 풋내가 가시지 않은 앳된 청춘이다. 정 씨는 경주 태생으로 ‘실크로드경주2015’자원 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준비 기간 중이라 좋은 기회다 싶어 자원봉사 통역 부문에 지원을 했다. 지난달 21일 개장 이후 거의 매일 출근해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봉사하는 그녀. 엑스포 측에선 칭찬이 자자하다.
“배치가 날마다 다릅니다. 솔거미술관, 공연장 내 질서 유지, 문화센터 배치인원 등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여서 출근은 자유로운 편이지만 저는 거의 매일 왔죠. 하하” 환하게 웃는 그녀는 긍정 마인드의 전형이다. 현재 실크로드경주2015 자원봉사자는 총 20~25명 정도라고 한다.
“길을 묻거나 재밌는 콘텐츠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아요. 관람자에게는 기본 질서를 준수해주기를 당부 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술관의 경우 미술품에 손을 대지 말아야 하는 것이 원칙인데도 일부 관람자들이 이를 지키지 않아 막는 입장이 때론 우습기도 해요. 당연한 기본 질서인데도 말이죠”
“사실 매일 결원이 발생합니다. 제가 결석하면 한 명이 결원이 되니 책임감 때문에 결근을 할 수가 없어요.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죠. 이것은 저와의 약속이기도 하고 엑스포 측과의 약속이기도 하니까요”
사진을 찍어주거나 길을 안내했을때 ‘고맙다’는 인사를 해즐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굳이 거창한 ‘봉사’라고는 생각지 않아요. 그러나 자기 개발을 위해서라도 봉사를 해 줄것을 권하고 싶어요. 분명히 내면의 확장이 생길겁니다”
“엑스포 측에서 저희가 허둥지둥 하지 않도록 자원봉사자의 업무 배치나 인수인계의 업무를 명확하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자원 봉사자의 인력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것이 결원의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며 일침을 가한다. 무역회사나 해외 영업부에 취직하는 것이 꿈이라는 정씨. 야무진 그의 꿈이 이뤄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