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경주작가 릴레이展의 아홉 번째 주자, 최두헌 작가의 전시가 오는 9월 13일까지 열린다. 최두헌 작가는 전각 작가다. 서각이 나무에 그림이나 글을 새기는 작업이라면, 전각은 돌에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이다. 당연히 돌보다 강도가 센 칼로 돌을 새긴다. 전각예술은 오직 인면(印面)안에서 사투를 벌이고 그 안에서 정신적 응집을 돌출해내는 작업이라고 한다. 최 작가는 “돌 위에 성현의 말씀이나 조형적 예술미를 칼질하는 것은 아주 흥미로운 작업이다. 온 우주를 한 치의 방촌(方寸)안에 모두 넣을 수 있을 것 같은 희열과 기대감이 먹물의 번짐만큼이나 짜릿하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전시장에는 인장과 낙인 작품들, 그리고 낙인을 소재로 한 작가 특유의 콜라보레이션 작품들이 선보인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1588-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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