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여중(교장 김태영)은 지난달 26일 1학년 자유학기제실시에 맞춰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글로벌 감각을 기르기 위해 일본 나고야시 고로모다이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가니에 미유키 교사를 초청해 일본어 co-teaching 수업과 ‘한일 문화의 차이와 그 이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김경미 교사와 가니에 미유키 교사의 협력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생일 축하 표현과 선물을 주고받을 때 표현을 일본인 선생님께서 직접 지도했으며, 많은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생동감 있는 학생 활동 중심 수업을 보여줬다. 또한 ‘한일 문화의 차이와 그 이해’ 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세계 시민으로서의 매너를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으며, 편견없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열린 마음가짐을 가진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격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
이 협력수업과 특강을 맡은 가니에 미유키 교사는 경북일본어교육연구회와 협력해 올해로 8년째 자비로 매년 3월, 8월 두 번씩 경북의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가니에씨는 30여년 전 위안부에 관한 책을 우연히 읽은 후 큰 충격을 받아 이를 계기로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일 양국이 진정 ‘가까운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자신의 힘이 닿는 데까지 지금의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서라벌여자중학교에서는 외국인 협력수업이나 초청 특강 이외에도 상호 교류형 국제교류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다양한 교육 활동과 체험학습을 실시함으로써 꿈과 끼를 세계로 펼치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활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