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중(교장 강대춘)은 지난달 8일 치러진 제28회차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하 한국사시험) 고급 과정에 19명이 응시해 18명(1급 13명)이 합격하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여름방학 중 치러진 이번 시험에서 경주중은 11일간 34차시 수업을 진행해 한국사 심화과 정인 고급에 18명이 합격(중급 7명 합격)했다. 그 중 13명은 최고등급인 1급에 합격했다. 한국사시험 고급은 차원 높은 역사 지식, 통합적 이해력과 분석력을 요구하는 등급으로 문제가 대학교 전공의 수준이라는 점에서 중학교 학생들의 합격에 더욱 의미가 깊다. 경주중은 학기 중 실시된 제27회차 시험에서도 1급 12명을 포함해 중급 이상 합격자를 26명 배출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경주중은 2013학년도부터 주기영 역사담당 교사가 역사동아리 ‘처용(處容)’을 조직, 학생들에게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역문화재 답사와 한국사시험을 준비해 총 8차례의 시험에서 중급이상 누적 합격자 168명을 배출했다. 교내 최고 득점(94점)으로 1급에 합격한 이찬희 군(3년)은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았지만 자세히 공부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1년간 한국사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면서 우리 지역 문화재에 대해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어 좋았고, 한국사시험을 공부하면서 그동안 알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들의 원인과 결과를 좀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대춘 교장은 “한국사시험에서 높은 합격률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적인 역사도시에 살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도록 도와준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한국사 동아리 뿐만 아니라 특화된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해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계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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