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활동가, 단체,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지역문화네트워크 포럼이 문화재 관리와 보호, 지역문화의 연계성과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28일~29일 양일간 서악서원 및 경주 일원에서 진행됐다. ‘문화재와 지역문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전국의 문화단체 대표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첫날 지역문화네트워크 공동대표인 (사)신라문화원 진병길원장의 향교, 서원, 고택과 지역문화, 문화재청 박동석서기관의 문화재 활용정책 기본개요, 인하대 이명운 교수의 문화유산과 지역알리기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세미나 후에는 서원문화체험으로 선비복을 입고 조성진 마임이스트의 마임 공연과 이성애 단장의 대금 공연, 소원적은 백등을 들고 무열왕릉 달빛걷기를 한 후 서악서원 스테이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둘째날은 서악권일대(무열왕릉, 진흥왕릉, 서악리3층석탑 등)와 동남산일대(남산탑곡부처바위, 감실불상 등), 금장대 등을 둘러보면서 지역 문화재를 관리, 보호하고 지역문화 연계를 통한 활성화 방안을 의논하면서 전체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를 주관한 지역문화네트워크 진병길 공동대표는 “지역민이 중심이 되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문화재 활용이 향후 문화재를 지키고 보존하는 지름길이다”며 “문화재가 더 이상 지역민에게 애물단지가 아니라 효자라고 느낄 수 있게 만드는게 여기 모인 문화인과 문화단체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화재청 활용정책과 박동석 서기관은 “이러한 논의가 이제까지는 관이 중심이 되어 진행됐으나 이번처럼 관과 민이 협력하여 진행될 때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향후 문화재보존의 기본은 활용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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