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예총(지회장 최용석)이 실크로드경주2015 개최기념으로 시가지 종합 예술제와 함께 제42회 경주예총예술제를 개최한다. 오는 8일~ 13일까지 크게 전시부문과 공연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지는 것. 이번 예술제는 실크로드경주2015 개최기념 시가지 종합 예술제와 함께 해 더욱 의미있고 풍성한 경주 예총의 문화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예총인들은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작업을 통해 우리 삶을 표현하고, 때로는 위로해왔다. 이 행사는 예술의 정신적 중요성을 시민과 관광객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인, 미술, 음악, 연극, 국악, 무용, 연예인협회 등이 참여하는 이번 예술제는 오는 8일 오후 6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개막식과 함께 다양하고 정감 넘치는 경주예술인의 한마당을 연다. #전시부문 오는 8일(화)~11(금)까지 4일간 경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경주·포항예총 교류전으로 190여 점이, 경주 문인 작가 50여 점, 미술부문 76점, 사진작가 34점 등에 걸쳐 다양한 작가군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 포항 미술계 작품도 30점 곁들여진다. #공연부문 연극협회에서는 9일(수)경주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박연희 연출로 조인재, 박희진, 백운선, 강현경 등 극단 ‘함께사는세상’ 단원들이 작품 ‘나무꾼과 선녀’를 선보인다. 전래민담 나무꾼과 선녀를 해학적인 장면으로 보여주고 관객들의 의견으로 연극의 마지막을 바꿔보는 마당극이다. 신명나는 풍물 장단에 맞춰 함께 부르는 전래 동요, 함께 노는 전래 놀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생활용품들을 변형시킨 다양한 소품, 현장에서 연주되는 독특한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음향효과로 연출된다. 이 연극은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속에 숨겨진 가족의 소중함을 새롭게 느끼고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가는 연극의 교육적 효과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무용협회에서는 11일(금), 경주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꽃을 꺾어 드리오... ’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절벽에 핀 꽃을 꺾어 바친 ‘헌화가’와 수로를 질투하여 바다 신이 삼켜버렸다가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되살아난 ‘해가’를 함께 엮은 이야기이다. 신라시대 최고의 미인으로 꼽히던 수로부인과 노인, 그리고 용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삼국유사 속에 담겨 있는 원형적인 상상력을 현대적으로 각색함과 동시에 봄을 부르는 여신으로 재해석해 헌화가’와 ‘해가’의 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다. 이 작품은 작가의 고향인 경주에 살아 숨 쉬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에 주목하며 작가의 이상향을 설화에서 찾아본 것이다. 음악협회에서는 12일(토) 경주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아름다운 나라’ 목관 4중주 (The `K` woodwind Quartet), 테너 강병길의 ‘Be My Love’, 소프라노 김한경의 ‘Mattinata’, ‘사랑의 인사’ , ‘별이진다네’를 한영준씨가 첼로 연주하는 등 지역의 음악인들이 잔치를 벌인다. 연예예술인협회에서는 13일(일) 경주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그룹사운드 첨성대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배띄워라’, ‘거짓말’ 등을 연주하며 빅밴드가 ‘그 여자의마스카라’,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아름다운 강산’ 등을 김연식, 김수연, 장하영 등의 저력있는 가수들이 열창한다. 한편, 국악협회에서는 오는 26일(토) 경주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도깨비를 부리는 ‘반인반귀 비형랑鼻荊郞’을 선보인다. 삼국유사 ‘귀교(鬼僑)’편에 나오는 죽은 진지왕(신라 25대왕)과 도화녀의 사랑으로 태어난 비형의 기이하고도 시공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와 진평왕(신라 26대왕)의 명을 받아 신라 백성을 위해 두두리(도깨비)들과 함께 남천에 다리를 건설하는 비형의 설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사랑의 영원성과 애국, 애민의 신라 이야기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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