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 옆 동부사적지 일대 야생화 단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현재 반월성과 첨성대 사이에는 목화단지가 잘 조성되어 있고 첨성대에서 선덕고 방향으로는 코스모스 단지와 연꽃 단지가 조성돼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유독 첨성대 바로 옆에 있는 야생화 단지는 원래 식물은 흔적만 있을뿐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경주시 담당자는 작년에 예산을 신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아 관수시설 설계 등 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첨성대는 경주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다녀가는 곳이다. 야생화 단지를 지금처럼 방치하는 것은 관광 경주로서는 부끄러운 현실이다. 경주시는 예산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제대로 된 야생화 단지를 조성해서 관광객들에게 경주의 아름다운 꽃들을 소개하는 무대로 꾸며야 할 것이다.
이준희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