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주시가 고대 실크로드 선상의 역사문화도시인 아제르바이잔 가발라시와 우호협정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20일 실크로드 경주 2015 참가를 위해 경주를 방문한 아제르바이잔 사부히 압둘라옙(Sabuhi Abdullayev) 가발라시 시장 일행을 접견하고 양도시간 문화와 예술의 교류증진 등을 위해 우호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최양식 시장, 권영길 시의회 의장, 람지 테이므로프 주한아제르바이잔 대사, 홍종경 경북도 국제관계대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업무협약 체결로 두 도시 간 문화·예술·행정·경제·무역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해 공동발전과 우의증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실크로드 행사에도 지난 22일 엑스포 백결공연장에서 아제르바이잔 국립무용단이 출연해 역동적인 무용공연 등을 펼쳤으며,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에도 참가한다.
서남아시아 카스피해 연안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은 인구 960만, 면적 8만6600㎢이며 수도는 바쿠다.
11~13세기 문화중흥을 경험했으며 러시아 제국 내 터키, 이슬람인들에게 영감을 주어 이슬람 세계 최초로 극장과 오페라극장이 세워지기도 했다. 우리나라와는 1992년 3월 수교를 시작으로 2006년 항공협정, 2007년에는 투자협정을 맺고 가전제품,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수출하고 있다. 최근 자국 수도 바쿠의 엘림레르에서 한국산 화장품 매장인 ‘토니모리’를 오픈해 국내외에 큰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최양식 시장은 “실크로드 선상의 양 도시 간 활발한 문화예술 등 교류증진을 통해 상생발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우호협정의 체결로 경주시는 현재까지 우호도시로 일본 우사시, 중국 양저우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시, 이란 이스파한시를 비롯해 총 8개 외국 도시와 협정을 맺고 활발한 문화교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