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가 아이의 면역력을 높이고 수유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산모들 사이에서 모유수유 운동이 널리 퍼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음식문화가 좋아지면서 아기들의 분유도 좋아지고 맞벌이부부들이 늘어나면서 모유수유를 하는 가정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북도는 아기들의 건강을 위해 올해로 8회째 ‘건강한 모유수유아선발대회’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5일 경주현대호텔에서 있었으며 성장심사, 모아애착심사, 건강진단심사, 발달심사 등의 심사과정을 거쳐 대상에 해당하는 ‘으뜸상’을 수여했다. 이번 대회 으뜸상을 받은 아기는 김승빈(4개월) 아기다.
안현전(34, 모) 씨는 평소에도 모유수유를 주변지인들에게 적극권장하고 다닐 정도로 모유수유에 강한 신뢰감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엄마와 아기의 스킨쉽에서 오는 교감과 유대감이라고 했다.
안 씨는 “승빈이가 셋째입니다. 승빈이 위에 누나가 2명 있는데 전부 모유수유를 해서 키웠습니다. 모유수유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엄마와 아기의 스킨십을 통해 생기는 교감과 유대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라며 “애기 아빠와 함께 자영업을 하면서도 모유는 멈추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승빈이가 건강하게 자라서 오늘 엄마한테 기쁘고 소중한 추억을 준 것 같습니다. 스스로도 모유수유만으로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웠다는 뿌듯함이 있어서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김태영(34, 부) 씨는 “설마되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승빈이가 으뜸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면서도 어리둥절합니다”라며 “아내가 자랑스럽고, 벌써부터 엄마 아빠에게 기쁨을 주는 승빈이가 대견합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