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와 야구로 한 여름을 뜨겁게 달군 스포츠 도시 경주가 국제유소년 축구로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만큼이나 열기가 뜨겁다. 지난 17일 화랑대기 축구대회가 마무리된데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시민운동장 등 6개 축구장에서 ‘2015 경주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2015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선발된 한국 유소년축구 대표팀의 기량을 점검하고 세계 유소년축구대회를 통해 다국적 문화체험 및 공감대 형성과 해외 자매도시 우수 축구팀을 초청, 경주시와의 친선교류의 확대 등을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참가규모로는 호주(2), 브라질, 중국(3), 일본(6), 아르헨티나, 스페인(2), 프랑스, 베트남, 뉴질랜드, 포르투칼, 한국(3) 등 총 11개국 22개팀 500여명의 선수·임원·관계자들이 참가해 경주시민운동장, 축구공원 등 6개 경기장에서 오전·오후로 나눠 73개 경기를 펼친다.
특히 이번 대회는 경주시 자매도시인 중국 시안시, 일본 나라시, 프랑스 베르사이유, 베트남 후에시의 축구팀이 참가해 대회의 격을 드높인다. 경기는 23일부터 시민운동장과 축구공원 등에서 그룹별(5개) 예선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27일에는 경주시민운동장에서 4강과 결승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24일에는 SBS 스포츠채널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시민운동장 등에서 펼쳐지는 아르헨티나(라싱클럽)와 한국(화랑) 등 당일 4개 경기를 전국에 공중파로 방영할 예정이다.
개회식은 지난 22일 경주하이코에서 최양식 시장, 권영길 시의회의장,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김휘 한국유소년축구연맹 회장, 경주시축구협회 관계자, 선수·임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열렸다. 개회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감독·선수 선서와 참가 선수들에게 T-셔츠 전달, 최 시장 등 주요내빈 인사 등으로 진행됐다.
최양식 시장은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와 맞물려 전 세계의 이목이 경주에 집중돼 세계 속에 경주를 홍보할 수 있는 호기에 국제 유소년축구대회가 열려 그 의미가 새롭다”며 “모든 선수들이 안전 속에 그간의 닦은 기량과 고국의 명예를 위해 선전”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6개소의 축구경기장을 사전점검해 미흡한 시설에 대해서는 완전 재정비했으며 서포터즈, 통역, 안내공무원 등을 지정하는 등 대회 준비에 만반을 기했다. 특히 25일에는 휴식시간을 갖고 22개팀 전원이 국립경주박물관,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주요 유적지 방문과 시내 등을 탐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