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올라오게 만들어주신 심사위원님과 지도교사님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될는지 모르지만 정말 감사드립니다. 항상 지켜봐주시고 믿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개최된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신라공고(교장 손수혁)는 금메달 2개, 우수 1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1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자웅을 겨룬 가운데 특히 자동차정비직종 서정우 선수(지도교사 서상일)는 금메달 수상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알버트비달상’을 수상해 기염을 토했다.
알버트비달상은 전 파트를 평균점수로 만들어서 가장 최고점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서 군의 수상은 그래서 더욱 값지다. 아직 상파울로에 머무르고 있는 서 군과 전화로 소감을 물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훈련했다는 것이 수상의 원동력이라고 말하는 서 군은 또래 나이답지 않게 진중했다.
“훈련할때 작업의 상향이 눈에 띄게 좋아지지 않아서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있어서 가장 힘들었는데 심사위원님과 지도교사님이 도와주셔서 이겨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심사위원님과 지도위원님을 믿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이라는 걸 말해주고 싶습니다”며 후배들에게 하는 당부도 잊지 않는 서 군.
땀흘리며 친구들과 농구를 하는 것이 서군의 취미란다. 서 군은 지난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해 올해 이미 현대자동차(주)에 특채취업이 되어 있는 상태다.
“앞으로 자동차 공부를 쉬지 않고 해서 자동차 정비 관련 교수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며 당찬 포부를 내비치는 서 군의 미래는 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