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주시지부(회장 최명순)가 지난 12일 GS그룹 후원으로 싱글대디 김모(안강읍) 씨에게 생활비 500만원을 지원했다. 김 씨의 전 재산은 현금 700여만원과 화물차가 전부다.
중고 1톤 화물차로 폐지나 고물수집을 하는 것이 김 씨의 주된 일이고, 가끔 일용노동을 하기도 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한 달 동안 수입은 80만원 정도. 보증금 680만원에 월세 3만7730원짜리 집에서 고교 1학년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한부모 가정이다. 아직 나이가 젊은 김 씨는 열심히 살고자 하는 열의가 강하다.
하지만 고지혈증을 앓고 있고 병원비가 없어 병원조차 가지 못하고 있다. 그럴수록 건강은 악화되고 벌이는 더 빠듯해 지고 있다. 이런 김씨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GS그룹-적십자 해피 싱글대디 프로젝트에서 5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GS그룹-적십자 해피 싱글대디 지원금을 받은 김 씨는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려 열심히 살았는데 쉽지 않았다”며 “이렇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연신 인사를 했다.
이종하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사무처장은 “재난, 고통, 질병과 가난 등 어려운 곳 어디에서나 적십자사가 있고, 가까운 곳부터 도움을 펼치는 경북적십자사가 되겠다”며 “도민여러분들의 후원금은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