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제30대 문무왕의 수중릉인 ‘문무왕릉’은 해변에서 200m 떨어진 바다에 있다. 해변의 먼 발치에서만 보는 문무왕릉을 바다위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읍천항 주상절리 공영주차장을 찾으면 볼 수 있는 배 ‘어부의 꿈’호가 문무왕릉과 주상절리를 바다 위 한가운데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지난 1일부터 첫 운항을 시작한 ‘어부의 꿈’은 주상절리를 경유해 문무왕릉까지의 코스를 돌며 선상낚시체험까지 할 수 있다. 4인 이상부터 출항을 하며 최대 22명까지 승선할 수 있어 회식이나, 미팅,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최상환(50) 선장은 “바다위에서 보는 문무왕릉과 주상절리의 모습에 손님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며 “육지에서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 보여서 그런지 아이들의 체험학습에도 좋다”고 했다. 대전에서 온 한 가족은 “살면서 처음 문무왕릉을 보는데 배로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고, 아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며 “선상에서 즐기는 낚시체험도 굉장히 즐겁다. 가을에 다시 올 생각이다”고 했다. 선상낚시체험 ‘어부의 꿈’은 오전 8시, 10시, 오후 1시, 3시 5시의 1일 5회 운행이다. 낚시대는 무료로 대여해주며, 무침회도 무료로 제공된다. 요금은 1인당 2만원. 그동안 즐길 문화가 해수욕뿐이던 감포 바다는 최근 캠핑장, 글램핑장 등에 이어 선상체험낚시 등과 같은 해양 레저 스포츠로 인해 관광객들에게 재방문 욕구를 촉진시키며 부흥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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