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가 전시지원사업인 2015 경주작가 릴레이展의 여덟 번째 주자, 박정화 작가의 전시가 오는 23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전시장에서 열린다.
박정화 작가는 경주 안강에 사는 자연애호가다. 인근의 자연은 그녀에게 무궁무진한 그림소재를 제공한다.
나무 하나, 풀 하나가 그녀에겐 예사롭지 않다. ‘운대리의 봄’에서는 자연의 생명력을, ‘계림’에서는 설경을 화폭에 담는다. 늘 보는 친근한 풍경이지만 캔버스로 이동한 그림은 또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고향의 정’은 장독대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는 아낙네의 시선을 반영하고 있고, ‘하옥계곡’은 무더위에 발을 담글 마음이 들 정도로 사실적인 묘사가 특징이다. 모두 안분지족의 삶을 살고 있는 작가의 시선이자 소망이다. 작가는 말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소담스럽게 자연을 닮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1588-4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