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고쳐지지 않은 안내판이 잘못된 정보를 만들어내고 있어 교체가 필요하다. 지난 5일 서봉총에는 5~6년 전에 한서협회(韓瑞協會)에서 세운 반신(半身)크기의 스테인레스 스틸 안내판이 있다.
안내문은 지나가는 외국인과 관광객, 시민과 단체 학생에게 서봉총에 관한 설명이 적혀있다. 하지만 자세히 읽어보니 안내판 중 3번째 판에 ‘스’자를 ‘사’자로 잘못 쓰여 있었다. ‘구스타프’를 ‘구사타프’로 표기한 것이다. 왜 처음 만들어 세울 때 바로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닌데 말이다.
구스타프 왕은 한국전쟁 후 가난한 우리나라에 국립 의료원 설립 등을 적극적으로 도왔던 인물이다. 지금도 그 손자인 구스타프 16세는 경주와의 친선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비록 우리의 선조는 아니지만 우리나라를 사랑했던 사람의 이름은 제대로 알리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