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처용무가 춤의 태동지인 경주에서 재연돼 2015 실크로드 경주에서 공연한다. 경주시, 경주문화엑스포, 신라처용무보존회는 지난달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처용무 시연 및 세미나를 열고 실크로드 경주 행사 기간 중 20여 차례 공연을 하기로 했다. 처용무는 신라 헌강왕 때 동해 용왕의 아들로 사람 형상을 한 처용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어 역신을 몰아냈다는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동서남북과 중앙 등의 오방(五方)을 상징하는 흰색·파란색·검은색·붉은색·노란색의 오색 의상을 입은 5명의 남자가 추는 궁중 무용이다. 처용무는 신라시대 1인 처용무, 고려시대에는 2인 처용, 조선 전기부터는 5방 처용무가 이어졌다고 악학궤범에 전해 내려온다. 근대에는 1923년과 1941년에 처용무가 재연됐고, 1963년 국립국악원의 공연으로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처용무는 김용 보유자, 김용목 이수자, 이종태 신라처용무보존회장, 최용석 경주예총 회장 등이 그동안 힘을 모아 경주에서 재연됐다. 또 김성혜 신라처용무보존회 이사의 ‘경주와 처용무 재현’ 학술고증 작업을 통해 시작왰다. 처용무복과 처용탈은 강미자 금림주단 대표와 경주미림조형 대표가 각각 제작에 성공해 이번에 재연했다. 처용무는 신라문화제 서제(序祭) 등 각종 행사 때 신라 국태민안의 상징인 처용무 공연 요구가 잇따라 재연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30여명의 단원으로 처용무 공연단을 설립하고, 처용무복과 탈 제작 등으로 전통문화를 복원해 처용무를 문화관광자원해 경주의 새로운 브랜드로 창출키로 했다. 최양식 시장은 “이제는 우리 모두가 처용이 돼 한삼자락 뿌리며 경주의 새로운 문화를 연출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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