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중(교장 강석수) 필드하키부는 지난 7월 강원도 동해시에서 개최한 제16회 한국중·고 하키연맹회장기 전국하키대회에 참가해 9년 만의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전국에서 선발된 5개 팀이 참가해 3일 간의 풀리그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의 입상은 11명이 뛰는 하키 경기에서 운동부 특기생이 8명밖에 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스포츠클럽 축구부로 활동하는 3학년생 3명을 포함시켜 한 명의 교체 선수 없이 전 선수가 풀타임으로 경기를 해 이뤄낸 쾌거다.
특히 마지막 경기 상대인 서울 신암중팀은 지난 5월 제주도에서 개최한 전국소년체전 8강전에서 안강중에 3대0의 패배를 안긴 강한 팀으로 그때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정한표 감독과 코치, 선수 모두가 경기에 집중했다.
그 결과 1,2쿼터에서 2골의 선취골을 득점하고 이후 신암중에 1골을 실점했지만,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훈련해 쌓은 실력과 작전으로 3대2의 통쾌한 승리를 이뤄냈다. 통산 2승2패의 경기 결과로 안강중은 팀 창단 16년 이래 이번 대회 입상으로는 두 번째인 9년 만의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