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한국 축구의 스타들이 스포츠 명품도시로 자리매김한 경주에서 화려한 서막을 올린다. 축구 꿈나무들의 대제전인 ‘2015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가 내달 6일부터 17일까지 12일간 경주의 여름을 달군다. 경주는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축구대회 개최로 한국 축구발전 기여와 축구 동호인 저변 확대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2015 KBO총재배 전국여자야구대회 및 U-12전국유소년야구대회’로 이미 경주는 스포츠 열기로 가득하다. 시는 공인된 국제규모의 야구·축구대회를 통해 메르스 한파를 넘어 다소 회복기에 접어든 경주경제를 정상 궤도에 올리는 등 스포츠를 통한 경기활성의 배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 세계역사문화도시 경주를 전국에 홍보해 명실상부한 문화관광과 체육 인프라가 완벽한 한국의 중심도시임을 다시 한 번 재신임 받는다는 계획이다. 스포츠 인프라가 완벽한 경주에서 펼쳐지는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를 앞두고 대회 준비상황,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을 점검했다.
-2015 전국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대회 열기 ‘후끈’
‘2015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는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 주최, 한국유소년축구연맹과 경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하며, 대한축구협회 등 9개 유관기관에서 후원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다.
지난 2003년 대교 눈높이 초등학교 전국축구대회란 타이틀로 시작해 올해 13회째 대회를 이어가고 있어 그 명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대회는 내달 6일부터 17일까지 12일간 경주시민운동장을 비롯해 17개 구장에서 전국 163개교에서 454개 팀이 참가한다.
지난해에 비해 학교 수는 7개교가 줄었지만 참가팀은 15개 팀이 늘어났다. 이번 대회의 참가규모는 선수 1만여명을 비롯해 임원·가족, 방문객 등 12일간 연인원 총 26만여명이 경주를 찾아 축구 열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총 경기 수는 주간 515경기, 오후·야간 416경기 등 총 931경기가 치러진다. 더운 날씨 등과 매끄러운 경기진행을 위해 예선전은 풀리그로, 본선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경기장은 경주시민운동장을 비롯해 축구공원 6면, 알천축구장 4면, 서천둔치, 동국대, 경주중, 월성중, 무산중, 건천 운동장 등 총 17개 구장이다.
개회식은 내달 6일 오후 6시 현대호텔 컨벤션홀에서 내빈과 참가팀 지도자, 한국유소년축구연맹 및 경주시축구협회 관계자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해 대회 팡파르를 울린다.
-성공 대회 위해 빈틈없는 준비 ‘척척’
시는 성공적인 대회준비를 위해 기존 축구구장의 부대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축구공원 1,2구장 관람석 차양막 설치, 알천 3구장 간이화장실을 무방류 현대식 화장실로 교체, 알천 4구장 주차공간 확충 등으로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특히 경기부문 중 U-11부 경기방식이 지난해에는 11인제 4개 그룹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11인제 2개 그룹과 8인제 2개 그룹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경기지원에서는 경기기록도우미 36명, 자원봉사자 371명과 원활한 경기진행을 위해 경기장 책임담당공무원 94명, 안내담당 공무원 163명, 의료진 159명 등 총 800여명이 맡은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경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시는 6월 30일 청소년수련관에서 대표자 회의를 통해 대회요강 설명 및 대진표 작성, 지역 숙박업소 및 관광지 안내를 비롯한 잔디적응 훈련장 등 대회 전반에 대한 제반설명이 있었다.
또 1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관계부서 종합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행사진행, 시설관리, 관광안내, 의료, 교통, 경기지원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총괄 점검했다.
이어 24일에는 시청 알천홀에서 대회 관련 종사공무원 및 자원봉사자 592명에 대한 교육을 통해 참가팀 안내요령, 경기장 근무요령, 자원봉사자 근무수칙 등 세부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더불어 보문단지·불국사 숙박단지와 시내·외 숙박업소 등 400개소에 1만2000여 객실을 이용할 수 있는 풍부한 숙박 인프라가 완비돼있어, 참가선수와 응원단, 관광객들이 경주 체재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관련업계와 유기체재를 구축하고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아울러 숙박 및 요식업소, 대중교통, 택시업계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손님들에게 친절하고 청결한 도시 이미지를 제공코자 친절·청결·서비스 교육도 실시했다.
특히 참가선수들의 운동장 적응 서비스 제공을 위해 27일부터 대회가 끝날 때 까지 서천둔치, 무산중, 안강생활체육공원 등에 잔디적응 훈련장을 개방하고 있어 주야간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시민과 함께 ‘훈훈한 인심’ 나누는 대회
시는 대회 참가팀들의 필승을 기원하고 대회참가의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참가 선수단 숙소를 일일이 방문해 시원한 수박과 지역 특산품 등 훈훈한 경주 인심을 전할 계획이다.
특히 참가팀 전체에 대해 경주의 각 기관·사회단체, 기업체 등에서 1대 1자매결연을 통해 경주입성 환영에서부터 경기 응원, 관광지 안내 지원 등 낯선 경주에서 불편이 없도록 가족 같은 마음으로 팀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안전사고와 청결한 숙박 분위기 조성을 위해 숙박 및 요식업소 지도점검도 나선다.
숙박업소 80개소, 음식업소 120개소, 총 200여개 업소에 대해 지도점검반 3개반 12명을 투입해 여름 식중독 예방, 친절·청결 교육, 침구류 등 청결여부, 요금표시 및 적정요금 지도 등 사전 점검을 실시한다.
또 내달 5일부터 17일까지 13일간 숙박·음식 상황반을 매일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각종 불편신고를 접수처리 한다.
-스포츠 명품 도시로 급부상
체육도시 경주에는 축구, 야구, 태권도 등 동계훈련 최적지로 연간 2만여 선수와 관계자가 훈련을 목적으로 경주를 찾는다. 이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에도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
또한 3회째를 맞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가 내년 6월을 기약하고 있다.
KBO총재배 전국여자야구대회 및 U-12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2016년까지 2년간 펼쳐지고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은 KBO총재배 전국 중학야구대회 및 리틀주니어 야구대회가 경주에 유치됨에 따라 경주는 축구, 야구, 태권도로 이어지는 스포츠 선도도시로 전국 최고의 명성을 떨칠 것이다.
이에 따라 시 관계자는 “경주를 찾아오는 선수, 응원단, 관광객들에게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은 물론 가장 찾고 싶은 문화관광 도시로 부상할 수 있도록 친절·청결로 시민 한분 한분이 대회 홍보요원이 돼 각 분야별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축구·야구대회 통해 경제유발효과 ‘500억원’ 예상
시는 이번 대회가 전국 163개 학교에서 454개팀에 선수·임원·가족, 방문객 등 연인원 26만여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관광·숙박·요식업·전통시장 등 지역 소비로 인한 경제 유발효과가 32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여름 비수기철 지역 경제 파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지난 18일부터 열린 KBO 전국여자야구대회 및 U-12전국 유소년야구대회에 참가한 1만7000여명의 관계자가 경주에서 소비하는 비용을 합치면 이번 여름기간 동안 축구·야구로 약 500여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많은 경주방문객들이 불국사·석굴암·동부사적지 등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적지를 비롯한 경주동궁원, 양남 주상절리, 감포 청정 동해바다 해수욕장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유적지의 전국 홍보로 경주의 위상이 드높아지는 무형의 가치 또한 무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경주 입실초, 흥무초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우수한 팀들과 겨루어 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감으로서 명실상부한 경주를 대표하고 전국에 명성을 떨칠 막강한 팀으로 육성발전 하는데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달 21일부터 59일간 열리는 ‘실크로드경주2015’의 국제적인 문화행사와 연계해 경주가 스포츠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거듭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시 관계자는 “굴뚝 없는 스포츠 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스포츠 경제시대를 맞아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시가 각종 대형 스포츠대회 유치로 문화관광도시 경주홍보는 물론 관광, 숙박, 요식업, 교통경제 등 여러 부문에서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파생시킬 수 있도록 경제대회를 구축하겠다”고 개최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