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경주, 포항, 영천 지역을 돌며 평수가 큰 아파트, 빌라만을 골라 44회에 걸쳐 1억8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 등을 절도해 온 2인조 상습 절도범을 붙잡았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4일 경주시 소재 K빌라에서 피의자 B(32)씨가 밖에서 망을 보는 사이 피의자 A(30)씨가 빌라의 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을 통해 침입해 금팔찌, 금 쌍가락지 등 시가 504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절취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8월 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총 44회에 걸쳐 총 1억8300만원 상당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절도한 현금은 유흥, 도박으로 모두 소비했고, 보석류는 피의자A의 애인 등을 통해 포항지역 금은방에 처분했다. 경찰은 절취한 장물 처분을 알선한 애인 등 3명을 장물알선죄로 입건, 이들로부터 보석류를 매입한 금은방 2곳 업주에 대해서도 장물취득 혐의(장물관련 5명)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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