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향교(전교 이상필)는 지난 15일까지 5일간 명륜당에서 선덕여중 1학년을 150명을 대상으로 1일 1개반 30명씩, 지난 15일까지 5일간에 걸쳐 우리 고유의 전통 예절 중 첫 관문인 계례 체험을 진행했다.
계례는 잊혀져가는 전통을 잇고 성인으로서의 권리와 그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깨우치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우리 조상들이 소중하게 행하고 지켜 온 관례와 계례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바른 삶의 길을 인도하고 무너져 가고 있는 인성교육과 예절교육을 바로잡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계례는 큰 손님을 맞이하는 영빈예, 비녀를 꽂고 족두리를 쓰는 화관예, 다를 마시는 예로써 남자는 술을 마시고 여자는 차를 마시는 초우예 등의 절차를 따랐다.
이상필 전교는 “전통문화의 창출지인 경주향교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인간성 회복과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창달은 물론, 성인으로서의 권리와 그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깨우치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계례의 계자로 참여한 김현지 학생은 “성년은 단순하게 맞이하는 줄 알았는데 실제 전통의식을 치뤄보니 성인이 된다는 의미가 무척 크게 다가왔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