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가 어느 정도 잠잠해진 가운데 젊음의 열기로 경주가 들썩였다. 지난 17, 18일 이틀간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열린 정동시티프로젝트 in 경주가 그것. 정동극장(극장장 정현욱)이 주관한 행사로 이틀 동안 입추의 여지없이 많은 관객들이 몰려 보문호반이 젊음의 향연으로 물결을 이뤘다.
첫날 ‘감성’을 주제로 4인조 감성 인디밴드 ‘소란’이 출연,‘리코타 치즈 샐러드’, ‘살빼지마요’ 등으로 서막을 열어준 데 이어‘피터팬 콤플렉스’가 출연, ‘자꾸만 눈이 마주쳐’, 한명숙의 노래 ‘노란 샤쓰의 사나이’등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19금 아이콘의 매력을 발산하는 ‘10cm’가 출연,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쓰담쓰담’ 등 10여곡을 선보이며 1시간 남짓 공연을 펼쳐 감동의 여운을 느끼게 했다.
이튿날엔 ‘본능’을 주제로 ‘로맨틱펀치’ ‘데이브레이크’ ‘김반장과 윈디시티’가 출연, 보문호반을 배경으로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 들게 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펼쳐진 것으로 화려한 조명과 선선한 바람, 그리고 열정을 불사른 출연진, 뜨거운 호응을 보여 준 관객들과의 신바람나는 소통의 장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