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감사합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살아 계셔서 감사합니다."
안동 길은 나에게 활력소를 전달해주는 길이다. 늘 머리 속에는 안동 가는 길이 눈에 선하다. 내가 자라고 부모님이 계시는 곳 안동은 늙으신 부모님의 기다림 때문인 것이다. 한 달에 2번 꼴로 부모님을 찾아 뵙는다. 안동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예천 온천까지의 길 또한 정겨움이 가득하게 느껴지며 나는 어쩌면 이런 복을 누릴 수 있는지를 연발한다. 어머니의 몸에 비누칠을 해드리고 때를 밀면서도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 가 없다. 시간이 있고 할 수 있을 때 어머니가 계시지 않는 다면 어떠하였을까? 늦은 점심에도 맛있다고 하시면서 국수 한 그릇도 굉장히 좋아하신다. 그분이 내 어머니 시다. 딸과 함께 하는 나들이, 이야기하는 것도 온천욕 하시는 것을 좋아하신다. 하루는 의성 빙개 온천을 가셨다가 영 하늘나라로 가실 뻔했다는데 가족 모두의 가슴이 철렁했다. 병원에서도 온천을 가지 말라고 하셨다는 데도 계속 온천을 즐기시고 계신다. 아무 일 없이 잘 하시고 계시는데 걱정을 하시는 담당의사 선생님을 어머니는 좋아라 하신다.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다주시는 분이 있다는데 어머니는 참으로 든든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
경주로 돌아오는 길에는 항상 남편에게 큰 소리로 감사를 한다.
"신랑님, 감사합니다."
내가 가고싶을 때 언제나 부모님께 달려갈 수 있게 해주는 남편이 그렇게도 고마울 수가 없다. 얼굴을 찡그리거나 싫은 기색을 보이면 어떻게 자주 갈 수 있을까?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들이 자기를 행복의 자리로 이끌어 주는 것 같다. 마음은 정말 중요한 것이고 생각과 행동으로 움직이게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면 꼭 옆에서 전하여 주지 않아도 알게 된다.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생활을 하면 모든 일이 힘들지 않고 하고 싶어진다. 마음의 갈등도 없이 생활하므로 상대방에도 편안함을 주게 한다.
살아가면서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해준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