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서장 오병국)는 지난 7일 외동지역 내 상습절도범 배모(남, 25) 씨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해 준 시민 김모(남, 21) 씨에게 신고포상금 30만원과 함께 감사장을 수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배모 씨는 과거 대구 일대에서 귀가하던 여성 강제추행, 상습 야간주거침입절도 등 혐의로 교도소 복역 후 올해 5월말 경 출소했으며 출소 후 경주외동 공단에 취업해 숙소에 거주하며, 지난달 2일 오후 9시 45분경 경주시 외동읍 입실리 소재 A어린이집에 침입, 태블릿PC 절도를 시작으로 6월 한달 만 5회에 걸쳐 상가, 어린이집 차량을 대상으로 범행발각에 대비 미리 준비한 공사도구로 CCTV선을 절단, 방범창을 뜯는 등의 방법으로 침입, 귀중품을 절취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배모 씨의 범행도 시민의 결정적인 제보로 중단됐다. 지난 3일 밤 12시경 불이 꺼진 상가를 물색, 침입하던 배모 씨가 이를 수상히 여긴 시민의 제보로 덜미를 잡힌 것이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피의자를 목격한 시민 김모 씨는 지인과 함께 뒤따라갔으며 상가건물에 침입하는 것을 보자마자 인근 파출소에 신고해 검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경찰은 배모 씨가 지역내 이미 접수된 절도범행에 대해서만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