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역 해수욕장 5개소가 지난 10일 일제히 개장했다. 이들 해수욕장은 이날 무사고 기원제를 시작으로 내달 23일까지 45일간 피서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기원제는 해수욕장 각 번영회별로 150여 명이 참석해 운영기간 단 한건의 사건사고가 없기를 기원하며 친절·청결로 다시 찾고 싶은 피서지, 타 지역과 차별화된 해수욕장으로 거듭나자는데 동참했다.
경주는 천연기념물 제536호 양남 주상절리가 위치하고 있는 관성솔밭해변을 비롯해 봉길·나정고운모래해변·전촌솔밭해변·오류고아라 해변 등 5개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55만7000명이 경주지역 해수욕장을 찾았으며 올해는 60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시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구명보트 10척을 추가 구매해 배치하고 안전장비를 확충하는 한편 경주동국대의 협조로 인명구조 인력 등 안전요원 총 93명을 분산배치 했다. 또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해수욕장별로 손해배상 공제가입도 완료했다.
또한 야간 취약시간대에 대비해 야간근무 인력배치와 경주소방서·포항해양경비안전서 등과 통합구조체계를 확립하고 무전기 공동사용 등 인명구조 통신망을 구축했다.
피서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전촌솔밭해변에 비치발리볼장과 각 해수욕장에 부족한 관리센터 4동, 화장실 10개소, 샤워장 8개소, 음수대 10개소, 주차면 1520대를 확충했다.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피서지 물가도 지속적으로 시행해 친절한 경주, 피서객 불만이 없는 깨끗한 해수욕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양식 시장은 “해수욕장의 환경정비, 시설물 점검, 안전요원 배치 등 폐장 시 까지 단 한건의 사건사고가 없도록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