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주문화재단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기획으로 ‘지지 않는 꽃’전을 연다.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대전시실에서 오는 23일까지.
지지 않는 꽃 전은 2014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핫이슈로 떠올랐던 전시다. 당시 일본은 정치성이 농후한 전시라는 이유로 축제 조직위원회에 전시 금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조직위와 관람객들은 위안부 문제가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여성 인권과 역사의 문제라고 반박하면서 전시를 성사시켰다. 그 결과 1만 7천 여 명의 관객들이 이 전시를 관람하는 성과를 거둔 것.
이 전시는 국내 최고의 만화가 이현세, 김광성, 박재동 등 22명이 참여한 만화작품과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오토마타, 소원벽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김완준 경주예술의전당 관장은 “광복 후 70년이 흘렀지만 아직 치유되지 않은 상처로 남아있는 위안부 문제를 만화와 애니메이션이라는 친근한 매체를 통해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하면서 학생들을 비롯한 경주시민들의 적극적인 관람을 요청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관람료 무료, 문의 1588-4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