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호기 폐쇄 경주운동본부(준)는 지난 14일 ‘월성1호기 폐쇄 주민투표 요구를 위한 경주시민 만인소(萬人疏) 운동’을 통해 시민 서명 1만 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만인소 운동은 경주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월성1호기 폐쇄 경주운동본부(준)’가 지난 5월 13일부터 시작해 지난 13일 서명합계 1만명을 넘어섰다.
전통 한지에 붓으로 서명한 만인소는 총 73장에 이르며 현재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배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주말경 약 80m에 이르는 만인소 제작이 완료되면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월성1호기 폐쇄 경주운동본부는 이번 만인소 달성이 경주시민의 염원 표출이라 밝혔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시민의 만인소 참여는 경주시민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정부와 한수원의 일방적인 정책 결정으로 이뤄진 월성1호기 수명연장의 부당성을 준엄하게 꾸짖고 있다”면서 “양남면 주민을 포함해 모든 경주시민을 배제한 채 양북면과 감포읍의 일부 주민만을 대상으로 확보한 ‘주민 수용성`은 결코 인정될 수 없다. ‘주민 수용성’을 넘어선 ‘주민 선택권’이 주어져야 하며 그것은 주민투표를 통해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