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하수급속처리기술을 상수처리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시는 6월 중순부터 하수급속처리기술 수(水)처리 확대방안 연구의 일환으로 하수급속처리기술(GJ-R공법)의 상수처리 적용을 위해 덕동댐 물을 급속처리 실험했다. 이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먹는 물 수질기준 46개 항목에 대해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일반세균 1개 항목을 제외하고는 45개 항목이 음용수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하수급속처리기술에는 먹는 물 수질 처리에 따른 소독시설 설치시스템이 없어 소독시설만 추가설치하면 상수처리에 적용 확대가 가능하며, 일반 세균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에 상수분야 적용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급속처리기술의 호소수(덕동댐) 실험 결과를 토대로 지표수(애기청소, 형산강 상류 복류수)를 대상으로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추가 실험을 실시해 상수처리 적용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하수급속처리기술은 기존 하수처리에 생물학적 처리기술로는 12시간 소요되는 것을 국내 최단시간인 15분 만에 처리하는 기술이다. 현재 기존 하수분야 뿐만 아니라 상수, 폐수 전처리, 녹조 처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적용을 검토 중에 있다. 특히 최근 ㈜KCC 여주공장의 골프장 저류지의 녹조민원문제 기술자문을 요청받아 급속처리기술을 통해 녹조를 처리해 이 분야에서도 탁월함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경주시 에코물센터의 선진 하수처리기법이 전국적으로 널리 홍보되면서 선진 하수행정 및 신기술 특허에 관심 있는 각 지자체 공무원, 국내 환경기업 및 학계 등 현재까지 1500여명이 견학했다. 특히 현장 견학 및 장치 구매에 대한 문의도 급증하고 있으며, 기술보급의 활성화를 위해 민간기술 이전을 받은 ㈜한화S&C와 협의해 조달청에 우수제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수고도 처리 우수성 및 하수급속처리기술 홍보를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활성화해 경주가 물 산업 중심도시임을 입증하겠다”면서 “특허기술의 민간이전에 따른 지방경영수익 확보에도 부단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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