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예술을 지극히 사랑하는 뜨거운 열정과 향토애가 없이는 이룰수 없는 서예전이 개최됐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제6회 도남서단전’이 성황리에 열린 것. 도남서단은 서예가 심천 한영구 선생으로부터 서예를 배우는 회원들의 모임이다. 도남서단 회원 92명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전시회는 (사)심천서예연구원이 주최하는 회원전으로 올해 제6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심천 선생의 작품은 물론,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바쁜 일정에도 한 점, 한 획을 연마하면서 갈고 닦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수준 높은 서가(書家)들의 작품과 함께 초보자도 함께 해 그 의미를 더했다. 묵향 그득했던 이번 전시는 정신을 수양하고 인격을 도야하는 동양예술의 진수로서의 서예전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정진의 계기가 되는 전시였다. 심천 선생은 서예의 본고장인 경주에서 50여 년을 오직 서예예술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 선생의 지고한 예술정신은 포항 ‘해병충혼탑’, 경주 ‘임란사 창의비’, 장기 ‘정약용선생 유적비’ 등 각종 조형물에서도 연연하게 빛나고 있다. 도남서단은 2004년부터 심천 선생의 문하생 120여 명이 ‘도남서단’이라는 서예인회를 만들어 전시를 개최해 서예중흥에 새바람을 일으켰으며 서예인구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