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전통시장의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을 집, 회사, 야외에서도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지난 3일 중앙시장 상설무대에서 전국 최초의 전통시장 스마트 퀵배송시스템인 ‘계림 스마트 퀵배송서비스’ 발대식이 열렸다.
계림연합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이 2014년부터 개발한 스마트 퀵배송서비스는 급속도로 변해가는 시대 조류에 발맞춰 시장의 수익 증진과 전통시장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꾸고자 개발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배진석 도의원, 서호대 경주시의회 부의장, 박차양 시 창조경제과장, 정동식 중앙시장 상인회장, 권인택 성동시장 상인회장, 이정환 중심상가 상인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계림 스마트 퀵배송서비스의 활성화와 전통시장의 성공을 기원했다.
권인택 성동시장 상인회장의 개시선포로 시작된 이날 발대식에는 이정환 중심상가 상인회장이 배송서비스 가맹점에 인증서를 전달하는 인증서 전달식과 다수의 배송차량이 행렬을 이루며 시가지를 누비는 배송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계림 스마트 퀵배송서비스는 최첨단 스마트 시스템과 전통시장이 결합된 형태의 배송서비스로 고객이 전통시장에 주문하면 스마트폰으로 배송요원이 실시간 배송요청을 확인할 수 있어 배송이 이뤄지는 시간이 매우 짧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의 구시대적인 이미지를 상당히 변화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더욱 발전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손꼽히는 역사문화관광도시인 경주로서는 관광지 어디에서든 관광객이 주문만 하면 전통시장의 질 좋고 저렴한 상품을 맛볼 수 있어 전통시장의 판로가 더욱 넓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계림연합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 박정호 단장은 “메르스로 인해 전통시장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이 급격히 떨어진 지금, 계림 스마트 퀵배송서비스는 전통시장의 상품을 원하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아이템이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휴가철과 관광 성수기에 더욱 많은 사람이 이 서비스를 통해 전통시장을 만날 수 있도록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