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속에서도 우리나라 최대관광시장인 600만 유커를 잡기 위해 경상북도관광공사가 중화권 관광객 유치 재개에 들어갔다. 경북도의 야심찬 중화권관광객 유치 전략인 만리장성프로젝트의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공사는 앉아서 당하기보다는 정면 돌파로 방침을 전환한 것. 이에 따라 중화권 최대 박람회인 홍콩국제박람회, 북경여유박람회 등에 적극 참여해 돌아선 유커 및 외래 관광객들의 발길을 경북으로 되돌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 환자 발생이 증가일로에 있던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홍콩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약 9만여명의 유커들을 대상으로 여름휴가철 및 가을 관광성수기 대비 경북관광 홍보활동을 펼쳤다. 특히 박람회에서 공사는 가을과 겨울 관광시즌에 앞서 단풍과 설경을 중심으로 한 경북 관광명소와 다양한 축제정보를 알리고 음식만들기와 전통문화체험 등 체험관광지로서의 청정경북의 매력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또 지난달 26일에는 중국 최대박람회인 베이징국제여유박람회에 참가해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고 있음을 적극 알렸다. 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단풍여행 코스와 한옥체험, 템플스테이 등 전통문화체험이 있는 맞춤형 여행코스를 안내하고 경북관광 알리기를 위한 고객설문조사 및 경북관광 SNS 친구 맺기를 통한 고객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최근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선양 간 신규 항공노선 취항에 따른 관광 상품개발을 위해 선양지역 여행업자 초청 팸투어를 가졌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계층의 팸투어와 SNS중국어 페이지 개설, 중화권TV 스팟광고 등을 통해 경북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또한 메르스 진정기미에 따라 도내 주요관광자원을 홍보하기 위해 26일 미국대사관 가족을 초청해 영양 두들마을 음식디미방과 전통문화체험을 시작으로 주한외교사절 및 외신기자 초청 경북관광자원답사, 싱가폴 여행박람회, 상해·항저우 홍보설명회 등을 야심차게 계획하고 있다. 이어 이번 사태로 당초 취소했던 보문관광단지의 인기 야간관광상품인 보문호반 달빛걷기 행사도 30일 개최해 경북을 찾은 관광객은 물론 시·도민과 함께 걸으며 청정경북을 널리 홍보함으로써 움추려 있던 관광업계가 다시 도약하는 신호탄을 쏘았다. 김대유 사장은 “최근 메르스 여파로 외래 관광객방문이 다소 주춤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조만간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사는 중화권을 비롯한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음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에 따르면 중국관광시장은 2014년 기준 해외여행자수는 1억1400만명으로 관광소비액은 1400억불(약152조원)로 나타났다. 이중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600만명(2020년 1500만명 추정)이며, 1인당 평균지출액은 2300달러로 기타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 1600불보다 약 1.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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